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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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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764회 작성일 11-07-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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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간 예술의전당 >

이번 폭우로 인해
워낙 다른 사고 소식들이 많다보니..

예술의전당은
마치 비타민스테이션 지층에 물이 들어온 정도 처럼 보도가 되었지만.
그런 정도가 아닙니다.

오페라하우스 뒷쪽 우면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우면지의 둑이 같이 터져,
마치 쓰나미처럼 토사가 밀려 들어왔습니다.

예술의전당 외부는 말할 것도 없고,
오페라하우스 내부 3층에서 
비타민스테이션까지 온통 내부가 진흙밭으로 변한 순간이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로비는 진흙밭으로 변했고,
제일 피해가 심한 3층 사무공간은 사람의 발목 높이보다 더한 토사가
사무실에 주인처럼 들어앉았습니다.

책상은 한쪽으로 나뒹굴고, 의자는 유리창에 박혀있고,
나무가 사무실 한가운데 들어오고,
우면지의 물고기가 사무실에서 펄떡이며 죽어갔습니다.

오페라하우스 계단은 마치 인공폭포같이 진흙물이 줄줄 흐르고
로비는 온통 진흙바다..
그나마 1,2층은 공연장 철제문이 막아줘서
공연장안 카페트는 살아남았습니다.

사무공간의  모든 기물이나 컴퓨터는
아예 사용불능이 되었고.
그 안의 자료들을 복구할 길이 없어  더욱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 와중에도 가장 다행인 것은 
토사가 덮쳐내리는 순간이 출근시간 전 새벽이어서,
시설부직원이 경미하게 다친 정도이고 큰 인명사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있자니,
이를 어떻게 복구하며,
이 막대한 손실은 어떻게 감당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다행히 둘째날부터는 군인들이 투입되고,
인력시장에서 급히 인부들을 불러모으고 하여..
겨우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장님 이하 임직원들은 모두 장화신고, 사무실을 치우고 청소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후원회회장님도
전당을 방문하시고는 이런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하시면서,
이번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회 긴급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놓은 상황입니다.

우리 모두 전당을 사랑하는 후원회원들입니다.

예술의전당이
얼른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 조선일보에 이번 폭우와 전당에 관련된 기사가 나와서,
링크를 달아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