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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 - 김창실 이사(인사동 선화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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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342회 작성일 11-06-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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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일간지마다 김창실이사의 부고소식이 실렸습니다.
예술의전당 후원회 창립멤버로
저희 후원회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신 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분에 대한 발자취를 간략하게나마 더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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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터줏대감' 김창실(76) 선(選)화랑 대표가 18일 오후 7시  별세했다. 황해도 황주 출신인 그는 그림 수집이 취미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미술을 좋아했지만 부모님 권유로 약대에 갔다. 1957년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약국을 운영하면서, 틈만 나면 전시장을 돌아보고 생활비를 아껴 그림을 모았다.

1977년 4월, 서울 인사동에 화랑을 열고 수집가에서 화랑 주인으로 변신했다.

개관기념전인 '김동수·송수남·하태진'전으로 시작해 30여년간 400여회의 전시회를 기획했다. '마르크 샤갈전'(2003년),
프랑스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서거 1주년 기념전'(2005년), 이탈리아 조각가 '마리노 마리니전'(2007년) 등 굵직한 해외 작가들 전시도 치렀다.
 
1979~ 1992년 미술교양지 '선(選) 미술'을 냈고 1984년 상업화랑으로는 처음으로 유망 작가들을 지원하는 '선 미술상'을 제정해 매년 시상했다.

한국화랑협회장을 두 차례 지냈고 2009년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화랑 경영자로는 처음으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장례는 한국화랑협회 사상 첫 협회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