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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총장- 송자 고문( 아이들과미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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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44회 작성일 13-05-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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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IGM 세계경영연구원 산하 창업기업가사관학교(IEA)가 출범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중심 창업학교는 많지만 민간에서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송자 IEA 총장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하고 창업 DNA를 갖춘 진짜 기업인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송자 IEA 총장 "창업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IEA는 철저하게 실무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한다. 토요 정규수업 중 5시간은 IGM과 여타 대학 전문 교수가 강의하지만 나머지 3시간은 변대규 휴맥스 회장 등 성공한 창업기업가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이 질의응답 형태로 이뤄진다. 송 총장은 “지금까지 창업하면 `기술`을 강조했지만 창업이라는 것이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기업가들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사업화한 경험을 전수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IEA는 수강생 40명 면면도 화려하다. 학력은 물론이고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한 사람도 20%를 차지한다. 각종 정부 지원 창업관련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한 지원자도 적지 않게 눈에 띈다. 송 총장은 “학구열이 높아 교수진의 만족감이 상당하다”며 “10개월 수강을 마치면 무조건 창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한국의 빌 게이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 총장은 기업 성공의 선결 조건으로 기업가 정신을 꼽았다. 그는 “기업 성공은 사람의 에너지를 모으는 데 달려 있고,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사람을 감동시켜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기업가정신이 창업의 핵심”이라며 “IEA 졸업자들이 IGM 세계경영연구원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처와 스타트업 등을 창업하려는 우리 청년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은 세상 누구와도 더불어 살 수 있는 언어 함양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육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교육열은 세계에서 알아주지만 노벨상 하나 못 받았습니다. 교육이 무조건 국영수 중심으로 평균치를 높이는 것에만 주력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창조경제에서 벤치마킹되는 이유를 아십니까. 교육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학부모들이 자식에게 `너 오늘 뭐 배웠니`라고 묻습니다. 이스라엘은 `너는 선생님에게 뭘 물어봤니`라고 묻습니다. 이런 차이가 사람을 만듭니다.”

송 총장은 앞으로 사관학교에서 강의를 할 계획이 없냐고 묻자 “내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바에야 실무진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게 훨씬 낫다”며 “강의를 할 이유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교육의 대가`답지 않은 겸손한 발언이자 IEA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얘기다.

etnews.com 허정윤기자